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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0
    17회 : ESG, 또 다른 거품?
    2022년 1월은 세계 금융시장엔 혹독한 달이었다. 전 세계 모든 주요 증시의 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마감됐다.1. ESG 거품은 꺼지고 있는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가치가 높은 기술주 및 성장주 매도세가 특히 강했다. 주요 11개 스탠더드앤푸어스(SP) 섹터를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만 1월에 긍정적이었다. 환경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에너지 섹터가 상승하는 동안, 지속가능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하락했다. MSCI World와 MSCI World ESG Leaders 지수를 비교하면, 드물게도 1월에 표준지수가 ESG Leaders 지수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런 신호들은 전 세계의 지정학적 긴장,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과 금리 상승을 고려해 볼 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거품이 붕괴하고, 시장에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섹터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걸 뜻하는 건가.2. ESG 시장은 과열된 것인가? 실제로, 일부 지표는 ESG 시장의 과열을 보여준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1년 9월 내놓은 분기 보고서에서 바로 '지속가능금융은 과대평가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었다. BIS는 현재의 ESG 및 SRI 펀드 상승세를 2000년대 초 2008년 글로벌금융 위기를 초래한 악명 높은 금융상품인 모기지담보부증권 ​​개발에 비유했다. 숫자는 놀랍게도 동일해 보인다. 6년 동안 두 시장 가치는 약 2조 달러로 증가했으며, ESG 주식은 전체 시장보다 훨씬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에서 거래됐다. MSCI World 성과를 MSCI World Leaders와 다시 비교해 보면, ESG Leaders가 지난 10년 동안 거의 모든 기간에서 글로벌 지수를 능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라베스크 S-Ray에서 제공하는 자체 데이터도 마찬가지이다. 2007년 이후 대부분의 기간에 선별된 주식의 상위 2개 5분위 는 하위 5분위와 전체 시장 모두를 능가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속가능주식들의 주요 성과 동인은 지속가능성 측면 때문이 아니다. 사실, 지속가능펀드와 주식으로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가격 압력인 것이다. 흐름에 따른 가격 압력이 없었다면, ESG 펀드와 ETF는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시장 실적을 크게 하회했을 것이다.3. 지속가능펀드와 주식 투자를 중단해야 하는가?그렇다면, 거품이 있는 지속가능펀드와 주식에 대한 투자를 중단해야 하는가? 짧게 대답한다면, 아니다. 기후변화, 탈탄소화와 같은 글로벌 트렌드와 그에 따른 사회 변화를 고려할 때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이 계속해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 아라베스크만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 투자자의 3분의 2가 ESG가 미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지속가능한 전략을 추구하는 진정한 야망을 가진 회사를 찾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방향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규제 당국들이 주도하는 ESG 보고방식 및 분류체계 표준화이다. 또 다른 측면은 ESG 데이터의 투명성이다. 아라베스크는 ESG Book을 통해 집중적으로 전 세계 차원에서 ESG 데이터를 기업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ESG Book: 아라베스크가 개발한 글로벌 ESG 데이터 디지털 공시 플랫폼. 기업, 투자자 대상으로 전 세계 약 9000개 기업의 ESG 평가분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 기업은 데이터 소유자로서 GRI, SASB, SDGs, TCFD 등 다양한 ESG 공시 프레임워크 별 자동 공시와 수정 및 업데이트 가능. www.esgbook.com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2년 2월 4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2-02-02
    16회 : 메탄 감축 막연한 약속은 그만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26: COP26)이 열렸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COP26에서 만나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200개국들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여서 총회 결과에 대한 희망만큼 의구심도 많았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서부 저지대에서 열린 이번 토론에서 무엇보다도 한 가지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도가 1.5C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100개 이상의 국가가 글로벌메탄서약(Global Methane Pledge)에 서명했다.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까지 줄이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이 서약은 메탄 고배출국가인 브라질과 같은 주요 경제 대국의 지지는 물론이고 축산 활동에 따른 세계 최대 메탄 배출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서약했기 때문에 의미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공동으로 기후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석연료 및 폐기물 부문과 농업 부문 메탄 배출 감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메탄 배출 감소 활동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부수적 노력으로 간주됐다. 그런데 왜 COP26에서는 메탄이 중심 무대를 차지하게 된 걸까.1. 왜 메탄인가? 메탄 배출은 산업화 이전 시대부터 진행된 지구 온난화의 약 1/3을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탄가스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또 다른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보다 80배나 더 많은 열을 가둔다.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순환하는데 20-200년이 걸리는데 비해, 메탄은 10년이라는 더 빠른 속도로 대기를 순환한다. 따라서 대기 중 메탄 감소는 지구 온도와 온도 상승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실, 메탄 감소는 전 세계가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단기 결과에 초점을 맞춘 시간 벌기 접근 방식인 글로벌메탄서약을 통해 우리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활동으로 인한 메탄 배출 상위 3개 원인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첫째, 메탄 배출량의 40%는 가축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의 메탄 배출은 분뇨와 장내 발효에서 발생한다. 즉, 트림하는 소도 문제인 것이다. 둘째, 메탄 배출량의 35%는 석유 및 가스의 추출, 처리, 유통 작업에서 발생한다. 셋째, 메탄 배출량의 20%는 매립지 및 폐수와 같은 폐기물에서 발생한다. 이 같은 메탄 고방출 활동을 보면 어떻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해결책들이 보인다. 즉, 글로벌메탄서약 목표 달성 단계는 그 어느 때보다 실행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2. 왜 미디어들이 기후변화 언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지난 10년간 이산화탄소는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됐고 기후위기와 동의어가 됐다. 하지만 메탄을 포함해서 나머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들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었다. 그로 인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온실가스들의 각기 다른 특징과 영향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매일 같이 우리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한 각종 서약들, 움직임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조언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아라베스크 S-Ray 최근 연구(www.arabesque.com/wp-content/uploads/2021/08/The-Evolving-Language-of-Climate-Change_FINAL_03.08.21.pdf)에 따르면 기후변화 언어 를 명확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영국 신문사 가디언은 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 위기를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는 용어를 도입하기 위해 2019년 가디언 스타일 가이드를 업데이트했다. 유엔부터 기상청에 이르기까지 기후과학자와 조직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더 강력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원래 기후변화대신 기후 비상사태 혹은 위기,지구온난화보다지구가열이 선호된다.(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9/may/17/why-the-guardian-is-changing-the-language-it-uses-about-the-environment) 또한, '기후 회의론자'를 '기후 과학 부인'으로 바꿔 강조하거나 기후행동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고 기후위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식이다. 장단기적으로 모든 종류의 온실 가스 배출을 다루고 오해를 피하려면 다양한 연합적 움직임들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자본시장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행동 조치와 그 조치들을 설명하는 정확한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BBC의 기후용어집(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11833685)도 도움이 될 것이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11월 12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2-01-18
    15회 : 진정한 기후변화 챔피언 감별법
    미국 뉴욕 맨해튼 동쪽 이스트강 유역에서 향후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짓고 있는 방파제 공사 현장. 뉴욕시는 2012년 도시 내 사망자 44명을 낸 허리케인 샌디 이후 약 1조7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방파제 공사에 착수했다. 세계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전체의 안정을 위한 거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상 유지에 필요한 일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 편으로 강력한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원격근무라는 새로운 생활패턴에 적응해야만 했다. 일부 기업가들에게는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여명으로 여겨졌다. 1. 억만장자 기후변화 챔피언들은 진정한 지속가능성 리더인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가 동시에 전개되는 과정에서 탄소 중립 선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부 산업들이 급성장해 무대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엄청난 수요 증가를 가져온 태양광 패널, 풍력 에너지, 전기차 등은 현대 비즈니스의 성공 스토리로 회자되고 있다. 이 결과 수많은 '기후 억만장자'가 생겼다. 기후변화 위기의 최전선에서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한 지구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는 혁신 자체가 지속가능한 것인지 묻는 것도 중요하다. 기후변화 위기에서 큰 돈을 버는 기후변화 솔루션 제공자들은 진정한 지속가능성 리더인가?2. 기후변화 솔루션 제공자들의 다면적인 ESG 점수는 어떠한가? 이 선별된 부유한 사업가 그룹은 테슬라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를 훨씬 능가한다. 일부는 중국식 기업가 정신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웨이퍼, 포장재 등의 제조업체는 기후변화 솔루션 제공자의 왕좌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 경쟁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패턴이 보인다. 즉, 어떤 회사도 ESG 총 등급 수준에서 예외적으로 높거나 낮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솔루션을 생산할 때 *'인권 (평균 34점/100점)' 및 **'환경보호 (평균 40점/100점)' 분야에서 사회적 환경적 영향 고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기제품 및 부품 동종 산업 그룹 내에서는 ***'포렌식 회계'에서 평균 이하 성과 (평균 26점/100점)를 보이고 있고, 전기차 산업 그룹 내에서는 ****'자원활용' 분야에서 점수(평균 32점/100점)가 낮다. 더 넓은 지속가능성 비교 그룹에서 *****'자본구조'(평균 68점/100점)에서만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투자자를 기쁘게 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측면과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기 위한 노력 간에 많은 간극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권 점수: 공급망 등 모든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 걸친 인권 준수 및 증진 노력을 수량화한 점수** 환경보호 점수: 생물다양성과 동물복지에 대한 비즈니스 활동의 영향을 정량화한 점수*** 포렌식 회계: 전체 수익의 질 또는 보고된 수익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적절하게 나타내는 정도를 수량화한 점수**** 자원활용: 에너지 및 기타 천연자원(토지 및 자재 포함)의 효율적인 사용을 수량화한 점수***** 자본구조: 레버리지의 상대적 수준을 정량화하고 이것이 의사 결정의 장기적 초점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점수3. 올바른 투자로 옥석을 가려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기후변화 위기 최전선에서의 혁신이 외부에서만큼 내부에서도 반드시 빛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후변화 솔루션 제공자를 지속가능한 리더와 동일시하기 쉽다. 최근 선보인 많은 트랜드 주제 전환 펀드 중 하나에 투자할 때 탄소중립적 미래 구현의 측면에서 이 투자가 실제로는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앞선 분석에 나타난 평균 수치는 고무적인 측면도 있다. 기후변화 솔루션을 지속가능하고 미래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낸 회사들이 평균 점수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그런 회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다. KYI(Know Your Investment / 당신의 투자를 파악하라)라는 용어를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투자상품 마케팅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포트폴리오 회사가 어떻게 선택되는지 확인하고, 재무 자문가에게 올바른 질문을 하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안심할 때까지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9월 21일 데이터 및 9월 24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11-12
    14회 : 10만 분의 1, 바비 인형이 지배한 미의 표준이 변한다
    출처 : https://barbie.mattel.com 이상적인 체격에 대한 사회의 기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인대회나 패션쇼를 주요 원인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한 회사가 지난 60년 동안 신체 이미지 표준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장난감회사 마텔(Mattel)의 바비(Barbie) 인형 브랜드는 1959년 등장 이후 일반인이 달성하기 어려운 신체 이미지 기준을 홍보해왔다. 연구에 따르면 바비인형 같은 체형은 추정 체질량 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16.24로 이런 체형을 가질 확률은 십만분의 1 이하이다.1. 아름다운 미의 표준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있는가? 마텔은 마침내 60년대 신체 이미지에 대한 사고방식이 사라졌다는 걸 인식했다. 마텔은 그런 사회변화를 포착하고 인형의 체형, 피부색, 머리카락 질감을 조정하고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히잡을 쓰거나 백반증을 가진 바비도 있고, 휠체어에 탄 바비도 있다. 우주 비행사 바비, 북극 구조대 바비, 엔지니어 바비, 고생물학자 바비와 같이 고정관념이 없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바비 인형들을 선보이며 미래의 주역 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공동개발을 주도한 사라 길버트 (Sarah Gilbert) 교수를 포함하여 코로나 전염병과 싸우는 여성들을 기념한 최신 바비 특별 제품들을 내놓기도 하였다.2. 현대 기업의 지속가능성 표준에는 어떻게 부합하는가? 그렇다면 마텔은 현대 기업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표준에는 어떻게 부합하고 있는가? 즉, 마텔만 참가하는 심사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심사 결과, 섹터별 및 섹터 불가지론적 관점 모두의 환경 및 사회적 지표에서 100점 만점에 50점 이상을 받으며 비교적 좋은 점수들을 기록했다. 하지만, 심사위원이 썩 좋지 않은 평을 내린 분야는 거버넌스 점수 (포렌식 회계, 기업지배구조, 자본구조, 기업윤리, 투명성)와 다양성 점수(회사 인력 및 이사회 구성에서 여성 및 소수자에 대한 평등한 기회)로 100점 만점에 44점 정도였다. 특히, 마텔은 다양성 점수에서 100점 만점에 57점을 받은 트랜스포머나 포켓몬 장난감 제작사 경쟁업체인 해즈브로(Hasbro)보다 훨씬 낮았다. 마텔의 거버넌스 점수는 2017년 회계 스캔들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다양성 점수가 부족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아름다움이 내부와 외부 모두 동등하게 정의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3. 바비인형의 미래는 어디에 달려 있나? 여성과 남성의 이상적인 체격 기준은 수십 년 동안 많은 논란을 거치면서 변화해 왔다. 우리가 정신건강에 대해 강조한 바와 같이 신체와 정신의 공생과 건강한 관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체 이미지 기준이 변화하면서 표현과 정체성의 자유가 더 많이 허용되고 있다. 인형은 고유한 인플루언서 지위를 가지기 때문에, 바비인형 제품의 다양성에 대한 마텔의 노력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환영할만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는 중요한 책임도 따른다. 마텔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자체 거버넌스 구조 내의 측면들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겠지만, 진정한 바비인형의 미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미래 세대가 되도록 돕는데 있다고 믿는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8월 11일 데이터 및 8월 13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10-26
    13회 : 탄소중립, 스스로 만든 울타리에 빠져버린 세계
    제주시 한경면 해안에 조성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국내 해상풍력으로는 처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번 겨울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천연 가스 및 전기 요금 상승이 유럽 대륙을 강타했다. 독일의 도매 전기 가격은 2021년 들어 두 배로 뛰었다. 가스 가격도 고공 비행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럽의 가스요금 가격이 불안하다. 아직 겨울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가격 상승 영향은 몇몇 원자재 거래회사 대차대조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날아들 에너지 청구서에 반영될 것이다. 시티그룹은 유럽 전기와 가스요금이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은 가구들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에서 회복하지 못했거나 회복 중에 있다. 벌써부터 사람들의 걱정이 늘어만 가고 있다.1. 전기와 가스요금 왜 오르나?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이유들이 많다. 계절 가격 변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 외에도,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이유들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예상보다 낮은 풍력 발전(단순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기 때문에)으로 인해 단기 대체 에너지 공급이 필요했다. 물론 석유와 가스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둘째, 많은 기업들이 탄소 가격 책정의 부작용을 느꼈다. 과거에는 에너지 기업들이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스와 석탄을 이용했지만 탄소 가격 급등과 석탄의 단계적 폐지로 이는 더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이 두 가지 상황은 전례 없는 기후 현상들과 증가하는 자연 재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재생 에너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재생 에너지의 미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셋째 지정학적 긴장, 노르트 스트림 2 (Nord Stream 2)*와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프로젝트 및 중국의 천연 가스 수요 증가이다. * .천연 가스를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접 가져오는 수송관을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독일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높여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이 러시아에 포획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자주 밝혀왔었다.(출처: 2019년 12월 22일자 동아닷컴 美, 천연가스관 제재 나서러시아독일 강력 반발)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유는 원자력에 관한 비효율적인 정책이다. 원자력은 단기 수요 및 공급 변동을 처리하기 위해 훨씬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과학적 증거보다 감정에 의해 주도되는 수년간의 탈 원전 운동은, 새로운 석탄 발전소의 개통이라는 원자력 대체를 위한 단 하나의 솔루션만을 만들어 냈다.2. 우리가 스스로 만든 울타리에서 빠져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스스로 만든 울타리에 빠져 버렸다. 더 높은 탄소 가격을 요구하고 재생 에너지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그것들이 전체 국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의 단계적 퇴출이 진행됨에 따라, 에너지 회사는 결국, 석유와 가스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는 환경 재앙 악순환을 영속화하면서 가격 급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견해 의견 이념이 충돌하는 이 혼잡한 논쟁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과학적 증거의 영역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급속한 기술 발전 시대에 살고 있다. 최신 에너지 사용량과 연구개발(RD) 수치는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이 함께 손을 잡는 미래를 암시한다.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태양의 핵융합 과정을 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열핵 기술의 최근 발전은, 핵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더 안전한 방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의 조합을 추진해야 하는지 아니면 석유 및 가스로 돌아가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 선택은 명확하지 않을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면서 희망을 가져 본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9월 10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10-08
    12회: 탄소 포집?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Catch Me if You Can)
    2021년 여름은 기후변화 낙관론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간이었을 것이다. 독일의 전례 없는 치명적인 홍수, 그리스와 터키의 심각한 화재, 마다가스카르의 기후 관련 기근은 언론에서 다루어진 수많은 기후 이상변화 사건들의 일부일 뿐이다. 과거에는 과학자들이 기상현상을 인간활동과 연결하는 데 신중했다. 하지만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의 4000 페이지나 되는 최신 보고서는 심각한 기상 현상이 지구에서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인간 활동에 기인한다고 밝혔다.1.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지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온실가스 배출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온실가스 중 가장 유명한 이산화탄소(CO2)는 다른 많은 온실가스와 마찬가지로 고유한 자연순환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즉,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후 육상이나 바다 등의 천연 자원 흡수원인 '천연 탄소싱크(carbon sink)'에서 재포집되는 것이다. 산업화가 가속화되어 천연 탄소싱크에 가해지는 온실가스 양이 두 배로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 홍수, 화재, 기근 등 언론에 나오는 그대로의 상황들이 벌어진다. 애초에 그러한 비정상적 배출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확실한 장기적 해결책이다. IPCC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완화를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 (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솔루션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하지만 탄소 포집 기술 대회에서 1억 달러 상금을 제공하겠다는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정부와 석유 회사들은 기후변화와의 전쟁에서 성배가 될 것으로 보이는 탄소 포집 기술 기술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운영 중인 모든 탄소 포집 플랜트 총 용량은 3,850만 t으로 추정된다. 연간 500억 t에 이르는 인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포집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2. 해결책은 무엇인가?우리는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로 현재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가스가 포집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첫 번째 방법은, 앞서 언급한 천연 탄소 순환과 연결된다. 비록 제한적이지만, 농업 관행, 윤작, 탄소 포집 효과가 있는 나무 심기, 소 사육 관리 등을 통해 바다나 숲과 같은 탄소 흡수원들이 최대 수준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즉,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두 번째 방법은, 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탄소를 공기에서 직접 흡입하고 여과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저장하거나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엄청난 대가가 따른다. 현재 1미터 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데 평균 500달러 비용이 든다. 500억 t의 인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 포집에 드는 비용이 미국 국가부채 절반에 육박할 수도 있는 것이다.두 가지 탄소 포집 방법 모두 단점이 있다. 하나는 범위가 제한되고 다른 하나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다. 하지만 탄소 가격이 치솟으면서 온실가스 배출 허가 비용 지불보다 탄소 포집이 일부 부문(예를 들면, 천연가스)에서 경제적으로 더 실행 가능한 전환점이 올 수도 있다. 마치 지구를 구하기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처럼 말이다.3.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탄소 포집 기술은 사회가 당면한 미래의 해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초기 후원자가 되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비록 현재는 주로 모험심이 강한 벤처 캐피털리스트에게만 국한되어 있지만, 탄소 포집 기술 분야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므로 조만간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도 투자의 문이 열릴 것이다. 그럼 시민들이 매일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구의 탄소 포집 천연 솔루션인 아마존 열대우림은 이제 흡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기능이 저하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는 나쁜 악당 때문이 아니다. 메탄가스를 방출하는 가축 사육과 우리 저녁식사 접시에 올려지는 스테이크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탄소 포집은 장기적 해결책이 아니다. 이산화탄소 배출 방지에 대한 요구는 탄소를 처음에 있던 곳, 즉 땅 속에 남겨두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8월 20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09-15
    11회 : 미녀와 '플라스틱' 야수
    미용 산업은 플라스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미를 가꾸는 산업이 독성 있는 플라스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면 '화장품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행히 우리에겐 몇 가지 좋은 솔루션이 있다는 사실에서 조금은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1. 미용 산업과 플라스틱 폐기물은 어떤 관계인가? 과도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미세 플라스틱 문제부터 해양오염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준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3억t의 플라스틱이 낭비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UNEP)은 이렇게 낭비되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포장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플라스틱에 우리가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알려면 욕실을 한 번 살펴보라. 플라스틱 용기로 꽉 차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방 안도 마찬가지다. 매일 사용하는 크림과 마스카라뿐이 아니다. 미용 제품은 점점 더 많은 플라스틱을 쓰고 있다. 실제로 미용 산업은 플라스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용 산업은 2025년까지 7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NEP가 추정한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 총량의 거의 1/3을 차지한다. 게다가 이 미용 플라스틱 폐기물의 최대 79%가 매립된다.2. 화장품 회사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미래에 대한 우울한 전망에도 희망의 빛은 보인다. 예를 들어,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는 2025년까지 포장의 75~100%를 재활용, 재충전, 재사용, 재활용, 재회수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2021년 6월 프랑스 뷰티 재벌 로레알은 생명공학 전문기업 카비오스(Carbios)와 손 잡고 새로운 효소기술 기반의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최초의 화장품 병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PET 소재로 만들어져 '미래의 병으로 불리운다. 이제는 사람들이 실제로 재활용하는 일만 남았다. 에스티로더와 로레알의 진취적인 정신을 무너뜨릴 의도는 없지만 아라베스크 S-Ray 데이터를 통해 두 회사의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점수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에스티로더와 로레알은 모두 통합된 지속가능성 점수에서 매우 좋은 점수를 받았다. 로레알은 유엔 글로벌콤팩트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 종합 점수와 ESG 종합 점수에서 모두 90번째 백분위수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에스티로더는 두 가지 점수 모두 70% 중반이다. 사업 활동 일환으로 생기는 폐기물 및 기타 유해 산출물 발생을 측정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폐기물 점수를 보면 두 회사의 차이가 엿보인다. 에스티로더는 100점 만점에 70점, 로레알은 76점이다. 최근 로레알이 에스티로더보다 폐기물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점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아라베스크 S-Ray 온도점수*를 살펴보자. 두 회사 모두 유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지구 평균 단기 및 장기 온도 상승 목표인 1.5도를 달성하는 궤도에 있다. 로레알은 Scope 3** 배출량을 보고하고, 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승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목표를 구현해 더 높은 기준을 달성하고 있다.* 아라베스크 S-Ray 온도점수: AI,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기업활동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유엔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 지구 평균 온도상승 1.5도 이하는 우수, 2도 이하면 양호, 그 이상은 개선 필요로 판단한다.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누는 배출량 강도율(Emissions Intensity Ratio: EIR)을 토대로, 배출량 단순 비교가 아닌 기업의 효율적 환경경영 방식을 평가한다.** 온실가스프로토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Scope 1은 직접 배출량, Scope 2은 기업 생산을 위한 전기와 같은 구매 에너지 생산량까지 포함한 간접 배출량, Scope 3은 간접 배출량, 특히 기업밸류체인 전체 배출량을 말한다.*** 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SBTi) : 과학기반목표(Science Based Target)를 강조하기 위해서 initiative를 뜻하는 i를 소문자로 쓴다. 유엔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에 부합하는 과학기반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기후행동을 지원한다. 세계자연기금(WWF),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유엔 글로벌콤팩트(UN GC), 세계자원연구소(WRI) 공동 이니셔티브.3.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 있는가? 그렇다면, 소비자로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카비오스와 같은 회사의 연구를 촉진시킨다. 환경친화적 해결책 비용을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제품 생산 기업이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상적인 구매 선택을 통한 소비자로서의 차이도 만들 수 있다. 러쉬(Lush)의 고체 바 샴푸나, 플랜트 오가닉(Planet Organic)의 자연 그대로(As Nature Intended)리필 슈퍼마켓 지점과 같이, 포장재 없는 대안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소비자로서 합리적인 결정이다. 투자 세계에서 시작되고 있는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플라스틱 및 포장재가 큰 역할을 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지속가능한 투자 솔루션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BlackRock)이나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 등이 소비와 그 너머의 미래를 정의하는 주제에 큰 투자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는 순환하고 있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7월 14일 데이터 및 7월 16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08-19
    10회 : 지속가능한 '녹색 암호화폐' 세상 올까
    암호화폐는 상당한 기간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에 놀랐다. 암호화폐는 최근 총 시가 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 그 중 70%가 비트코인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1. 실현가능한 암호화폐 세계는 오는가?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창업자인 일런 머스크의 발언에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을 하는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는 각국 정부의 규제 단속을 초래했다. 암호화폐 채굴에 쓰이는 막대한 에너지 소요량 때문에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도 심해졌다. 그 뿐인가. 거래 투명성과 자금 흐름의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정부와 환경활동가들이 조화롭게 협력해서 암호화폐 세계를 실현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로 이끌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2. 암호화폐 불법 채굴 단속의 풍선효과 암호화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연간 채굴작업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체코 전체에서 쓰는 전력의 두 배에 이른다. 단일거래의 탄소발자국은 1억8900만 VISA 카드거래 탄소발자국과 같다. 비트코인 거래의 엄청난 비효율성과 지속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필요성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글로벌 흐름과 단절을 야기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대부분의 암호화폐 채굴이 석탄이나 가스 사용에 의존하는 국가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불법 채굴이 국가 재정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암호화폐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대부분의 채굴업자들은 단속을 피해 인접국 카자흐스탄으로 도피했다. 암호화폐 관련 탄소 배출량은 다시 급증했다. 소수의 채굴업자만이 "깨끗한" 기회를 잡아, 미국 텍사스 주와 오하이오 주와 같은 서부 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여기에서 예상되는 엄청난 전력 수요에 대한 인센티브로, 전력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대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3. 정부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암호화폐가 재생에너지 전환의 계기로 거론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추가 규제 단속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중국 사례 같은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정부도 유해한 암호화폐 채굴 활동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불법 채굴 활동이 각국 정부가 추구하는 넷제로 목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 소비의 그늘에 숨을 공간은 거의 남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한 대안들에 적절히 할당하고, 내부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7월 30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08-06
    9회 : 지구 표면 70%는 바다, 해양 채권으로 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들은 여행 계획을 포기했다. 우리는 한동안 거실에서 일해야 하고 자연과 다시 만나는 일은 뒤로 미뤄야 한다. 눈부신 태양, 흰 모래사장, 푸른 물을 만나는 일은 아직도 먼 꿈처럼 보인다. 물이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환경에서 해양채권(blue bond) 발행은 시간 문제다. 실제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해양채권 금융을 통해 수자원과 해양생물 지속가능성 개선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태평양 작은 섬들과 본토 국가들의 해안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양한 해양보호 사업이 만들어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는 푸른 행성에 살고 있고, 그것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1. 지구 표면 70%를 차지하는 바다에선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나?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구 표면 70% 이상을 덮고 있는 해양 서식지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은 우리만이 아니다. 몇몇 국가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들 정부는 소위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하여 중요한 환경 문제를 해결했다. 녹색채권은 2020년에만 해도 약 2330억 달러 규모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거의 1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녹색채권에서 파란색 측면, 해양채권의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타격을 받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내향적 해결책에 현금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희망의 등대가 반짝이고 있다. 10만km가 넘는 해안선이 있는 아시아 대륙은 깨끗한 바다, 지속가능한 어업, 플라스틱 폐기물, 물 사용 등과 관련이 있는 해양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2018년 인도양의 낙원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세이셸(Seychelles)은 지속가능한 해양수산업 발전을 위해 세계은행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국가가 해양채권을 발행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피지와 같은 태평양 국가들도 이 같은 블루 본드 발행 흐름에 참여할 계획이다.2. 환경과 인간의 삶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는가? 혁신을 위해 차세대 트렌드와 테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이전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때까지 잊어서도 안 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결승선이 한참 남아 있다. 예를 들면, 영국 상장기업들의 3분의 1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속도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영국의 가장 큰 상장기업 지수인 FTSE 100의 31개 기업은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2.7도 이상 상승시킬 배출량을 내뿜고 있다. 이 속도로 간다면 환경과 인간의 삶 모두에 심각하고 전례 없는 피해가 올 것이다.3. 왜 우리는 차세대 채권 발행에 집중해야 할까? 유엔은 전 세계 야생동물과 식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 야생동물의 날(3월 3일)을 제정했다. 현재 물고기를 포함한 100만 종 이상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보존 노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과 자연, 바다와 기후 사이의 본질적인 연결을 인식하기 위해 우리의 비전을 수정해야 한다. 광범위하게 손상된 해양 다양성을 복구하고 해양의 생명유지 능력을 재건하려면 해안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과 투자가 필요하다. 좋은 자본주의는 자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쏟아부을 수 있고, 우리를 깨끗하고 번성하는 해변으로 순간 이동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3월 5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07-28
    8회 : '넷제로'의 꿈, '어떻게'에 집중하라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 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다른 시대에 대한 강력한 신호들을 전 세계에 보냈다. 그 이후 쏟아진 지속가능성 관련 뉴스의 중심엔 '넷제로 배출(Net Zero Emissions)'이 있다. 기업이 넷제로 배출을 약속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1. 나무심기로 환경오염 기업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세계 기업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목표 도달하겠다고 주장하며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서약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제 더는 뉴스거리가 아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도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노력을 하면 총(gross) 배출량에서 감소된 배출량만큼을 빼 순(net) 배출량을 낮출 수 있다. 이를 '이산화탄소 제거'(Carbon Dioxide Removal, CDR)라고 부른다. CDR 방법에는 나무심기(조림/재조림)뿐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Bioenergy Carbon Capture Storage, BECCS)이나 직접 공기 탄소포집 저장(Direct Air Carbon Capture and Storage, DACCS)과 같은 기술적 접근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린피스(Greenpeace)는 2021년 1월 내놓은 순 배출량에 대한 기대(Net Expectations) 보고서에서 이런 접근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오염자들이 빠져나갈 탈출카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산림 조성을 위한 토지는 많이 필요하고, 대부분의 다른 방법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기 때문이다.2. 이산화탄소가 제거되면 식량이 부족해진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대부분의 CDR 기술 [..]은 환경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에 초래할 부정적 부작용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라고 지적한다. 조림/재조림 및 BECCS를 통해 상당한 제거 목표를 충족하려면 넓은 토지 면적이 필요하다. 만약 농지에 배치하면 식량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야생에 배치해도, 생물다양성이 감소될 수 있다. BECCS를 사용해 연간 1만2000 메가톤(IPCC 지구 평균 온도 상승 1.5도 경로에서 2100년 중앙값)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경우, 인도 면적의 1~2배에 해당하는 바이오에너지 전용 땅이나 전 세계 작물 재배 면적의 25~46%에 해당하는 토지가 필요하다. 이런 방식이 지속가능하거나 실행 가능하다고 할 수 있나. 분명히 아니다. DACCS는 토지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에너지 집약적이다.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 4분의 3을 포집하려면 현재 전 세계 발전량의 절반과 최종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열이 필요하다.3. 우리가 기대하는 순 배출량은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가? 예방은 치료보다 낫다. 기업은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줄일 수 없는 배출량만 상쇄해야 한다. 그린피스 보고서는 만약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Eni, 영국항공과 Iberia항공 합병회사인 International Consolidated Airlines(IAG)가 산림을 조성해 배출량을 상쇄한다면 최대 12%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두 회사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높은 비율을 제거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Arabesque S-Ray 데이터를 통해 각 회사의 지속가능성 성과에 대해 알아보면 좋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는 전체 ESG 점수가 100점 만점에 55.40점으로 에너지 광물 부문 기업 가운데 51번째이다. 영국항공은 44.07점으로 운송 부문 기업 가운데 하위 22%에 속한다. 경쟁기업들에 비해서 저조한 ESG 성과는 CDR 기술을 활용하기 전에 ESG 펀더멘털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 상쇄까지 포함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 배출 총계에 대한 각 회사 기여도를 살펴보는 온도 점수(Temperature Score)도 비슷하다. 두 회사 모두 장기(2050년) 온도 점수가 2.7도 이상이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한다는 내용)에 부합하지 않으며 실제로 상당히 거리가 먼 상태이다.4. 넷제로 기후변화 목표 달성은어떻게가 중요하다. IPCC가 강조한 것처럼 CDR에 대한 의존은 파리협약 목표를 달성하는 인류의 능력에 대한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사실, 불확실성은 이산화탄소 제거 메커니즘 작동 여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실험실에서는 모두 작동하니까 말이다. 오히려 문제는 대규모로 실행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즉 사회적 및 환경적 영향 없이 장기간에 걸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데 충분한 자금이 제공될 수 있는지, 해당 환경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규제가 제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CDR은 배출감소 대안이 될 수 없고 문제를 조금 완화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 산업 및 부문에 따라 다르겠지만 CDR은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배출 상쇄에만 사용해야 한다. 넷제로 기후변화 목표 달성은 어떻게 총(gross) 배출량에서 순(net) 배출량을 만드는 지가 중요한 문제이며, 규제기관 투자자 소비자 언론들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1월 21일 데이터 및 1월 22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07-19
    7회 : 친환경 영국 축구팀, 커피 찌꺼기로 만든 유니폼 입는다
    축구의 황제 펠레가 갑자기 팬들에게 "지금 당장 재활용해야 합니다!라고 선언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 재활용 센터에는 새로 생긴 환경운동가들로 장사진을 이룰 것이다. 축구의 힘과 아름다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한하다.1. 커피와 축구의 공통점은? 언뜻 보기에, 커피와 축구는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가 연고지인 축구클럽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Forest Green Rovers: FGR)는 축구와 커피가 공통점이 많다고 대답한다. 이 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입었던 유니폼의 재료를 커피 찌꺼기 추출 섬유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써온 직물 재료인 대나무 펄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축구 유니폼은 여전히 플라스틱 추출 섬유다...)!2.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축구 클럽은? 이런 노력에는 보상도 따른다. FIFA는 FGR을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축구 클럽으로 인정했다. 이 클럽 구단주는 영국의 청정에너지 회사 에코트리시티(Ecotricity)를 설립한 기업가인 환경운동가 데일 빈스(Dale Vince)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경기 당일 음식은 모두 비건이다. 잔디는 유기농이며, 물은 재활용되고, 잔디 깎는 기계차와 팀 버스도 모두 전기 자동차다. 빈스는 완전히 재활용된 목재로 축구 경기장을 지을 생각까지 하고 있다! 참고로, 커피 찌꺼기 추출 섬유로 만든 유니폼은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3. 축구 경기장과 지속가능성과의 관계는? 축구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얘기하니 흥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이와 관련해 믿을 만한 데이터는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아라베스크는 당신만큼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것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2020년에 아라베스크 S-Ray는 미션 III: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축구(Mission III: Sports Be Sustainable) 프로젝트에 참여해 축구경기장의 지속가능성 등급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진을 지원했다.4. 축구 산업과 지속가능경영의 미래는? 축구 산업 전체가 아직 지속가능성의 깃발을 걸고 나아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스널(Arsenal)과 사우샘프턴(Southampton)을 포함한 여러 클럽과 선수들은 기후변화에서 인종 다양성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 관련 문제를 독립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세상을 바꿀 힘은 축구 선수에게 있다. 우리가 기억하고 환호하는 많은 전설적 축구 영웅들을 떠올려보라. 그 영웅적 아이콘 인물들 중 한 명이, 갑자기 재사용이 가능한 커피컵을 사용하고 알리기 시작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흥미로운 일이다.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4월 9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
  • 2021-07-13
    6회 : 도시 조립하기...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이케아의 실험
    가구를 조립하는 것과 도시 전체를 조립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다. 스웨덴계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몰인 이케아(IKEA)는 스웨덴의 도시 헬싱보리(Helsingborg)와 협력해 현대사회의 가정, 지속가능성,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있다. 이케아는 도시농업, 자급자족 에너지, 수자원 시스템과 같은 계획을 통해 도시화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헬싱보리는 2022년에 공식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 결과가 정말 궁금하다. 토요일마다 지역의 이케아 매장에서 북유럽 도시 이름을 딴 가구들로 꽉 들어찬 통로와 비건 미트볼이 있는 식품 섹션을 산책하는 일은 잊어 버려도 된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경험하기 위해 헬싱보리로 가는 것은 어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해볼 만한 좋은 계획이 아닐까?1. 스웨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레고(LEGO)를 즐기는 사람들은 조립을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 올린 회사인 이케아를 매우 좋아한다. 이케아는 4개의 벽으로 된 집 안에 들여놓는 조립가구 회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혁신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이케아는 H22라는 도시 프로젝트 협업을 시작했는데, 목표는 도시화로 인한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고 모든 사람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치, 이케아의 대표가구인 책장을 조립하듯이, 도시를 조립하는 것이다! 이케아는 스웨덴 남부 해안 도시인 헬싱보리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를 통해, 이케아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H22의 지속가능성 초점은 정원, 시장, 주방로 나뉘어진 세 가지 방에 있다. 정원은 도시농업을 촉진하여 시장과 주방에 신선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다. H22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이케아 노력의 특별한 사례다. 중고 가게, 일회용 플라스틱 제거, 2025년까지 가정 배송에 있어서 탄소 제로 배출, 2030년까지 제품당 평균 70%까지 기후발자국 감소와 같은 순환경제 원칙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케아는환상적인 매일(The Wonderful Everyday)'라는 유명한 슬로건을환상적인 미래(The Wonderful Future)'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2. 부동산 투자 회사들도 ESG 평가를 피할 수 없다 사실, 이런 놀랍고 혁신적인 이니셔티브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이케아 또는 모회사 잉카(Ingka) 그룹은 상장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라베스크 S-Ray가 지속가능성 평가 등급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스마트시티와 부동산 업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 글로벌 부동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웹사이트를 보면 된다. GRESB 부동산 평가는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 부동산 회사, 개인 부동산 펀드, 개발자 및 투자자를 위한 투자자 주도 글로벌 ESG 벤치마크 및 보고 프레임워크다. 당신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부동산의 미래에 대한 흥분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3. 스마트 시티에서는 어떤 일이 가능한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함에 따라 도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해야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배경에도 도시 공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유엔경제사회처(UN DESA)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55%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2050년에는 이 비중이 6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도시는 인구 증가와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도시와 건물이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시티의 성장은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대 도시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람, 기술의 지능적인 조합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립할 준비가 되었는가? 자, 이제 나서 보자! 정리: 강주현 (안젤라), 아라베스크 S-Ray 선임자문위원, angela.kang@arabesque.com출처: 아라베스크 S-Ray 2021년 3월 19일자 뉴스레터 www.arabesq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