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도입 20주년을 맞아 퇴직연금 2.0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됐지만 정작 소비자 선택은 ‘원리금보장 상품’으로 쏠리면서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기금형’ 퇴직연금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근로자 개인이 금융기관과 직접 계약을 맺는 ‘계약형’과 달리, 기금형은 전문적 투자 역량을 갖춘 독립적 기관이 통합 운영하고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퇴직연금 관리·감독 기관인 고용노동부는 올 3월 기금형 도입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하반기 법안 발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융업권의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린다는 점을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에 동아일보와 채널A는 ‘퇴직연금, 기금형 도입의 방향은’을 주제로 44회 동아 모닝포럼을 개최합니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이번 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